안녕하세요 여러분
프로리뷰어 [프로리]입니다.
오늘은 참치전문점을 리뷰하려고 해요.
지난 봄에 꽃놀이를 다녀오면서 참치집을 가보려고 했었는데
예약이 꽉 찼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가보려고 도전했는데 웬걸 프랜차이즈를 가고 싶지 않는 그런 마음이 불쑥 들더라구요.
프랜차이즈는 언제라도 갈 수 있으니,
조금 더 특별하고 개인화 되어 있는 곳을 찾아갔어요.
역시 맛집이 많이 보여있는 신림에서 발견한 '거해 참치'입니다.
위치
거해참치는 신림역 근처에 있어요.
8번 출구로 나오셔서 직진하신 다음에 첫번째 골목에서 좌회전 하시면
바로 왼편에서 찾으실 수 있답니다.
주소: 서울 관악구 남부순환로 185길 5, 1층
영업시간: 오후 16시 - 새벽 1시
외부
거해참치의 외부입니다.
쉐프님의 이름을 걸고 영업을 하고 계셔서 뭔가 더 믿음이 가네요.
'이종대 거해참치'
거해참치 방문이 흐뭇했던 이유는
방문했을 때 이미 반 이상의 좌석이 꽉차 있었는데 단골 손님들인 것 같더라구요.
쉐프님과 막역하게 담소를 나누는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였어요.
정말 일식의 전통 쉐프에서 볼 수 있는 모습이였어요.
식사는 괜찮은지, 더 필요한 건 없는 지 물어봐주시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어요.
그리고 입장할 때
쉐프님이 직접 참치머리를 잡아드리고 계셨어요.
나중에 여쭤보니 3인 이상 테이블에서는 손수 참치머리도 잡아주신다고 하네요.
단체로 방문할 때 한번 들려보시면, 참치머리를 맛 볼 수 있는 기회도 얻으실 수 있을거 같아요.
다소 옛스럽고 동네 느낌 물씬 나서 세련된 맛은 없지만,
오히려 더 소박하고 정겨운 느낌을 느낄 수 있었어요.
또한, 앞서 말씀드린 것 처럼,
참치가 먹고 싶었던 만큼 사전 조사를 많이 했었는데요.
알고보니 신림에 점찍어뒀던 서너개의 참치전문점이
이 '이종대'쉐프님의 후배라고 하시더라구요.
쉐프님들 사이에서 가장 선배님이신, 선생님 격의 35년 경력의 쉐프님의 손길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어요.
메뉴판
거해참치의 메뉴판입니다.
여느 참치전문점 처럼 여러 옵션들이 있네요.
특이하게 단계가 아주 세분화 되어있어서 좋았네요.
저는 실장 스페셜 2인분을 주문했답니다.
메뉴판에 안내되어있는 것 처럼
좋은 옵션일 수록 참치의 양을 차별화하는 것아 아니라 부위를 차별화하는 것이니 주의해주세요.
메뉴
기본 찬 입니다.
오랜 경력의 일식쉐프님의 손길이 그대로 느껴져서 너무 좋았어요.
마늘쫑을 챙겨주는 일식집으로 요즘 점점 드물어져서 아쉬웠었는데, 너무 반가웠어요.
그리고 기본으로 제공해주신 참치죽이 참 좋았어요.
자기 그릇 또한 따듯하게 데워져 나와서 참 좋았네요.
따듯하게 식전 요리로 몸을 풀어주는 느낌이랄까요?
미소 된장국 또한 삼삼하니 맛있었어요.
보통 일식집에서 이미 만들어져있는 미소된장국을 데워주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거해 참치의 미소된장국은 가정식, 재래식 된장의 맛이 나더라구요.
기성품의 맛이 아니여서 너무 좋았어요.
드디어 실장님 스페셜입니다.
2인분 상이 함께 나온 모습이구요.
함께 나도 스시용 밥이 참 섬세하네요.
밥 위에 원하는 참치를 올려서 기호에 맞게 스시를 만들어 먹으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함께 올려주신 금박도 귀여웠어요.
요즘 보이는 참치 전문점들은 꽤 모던화 되서 하지 않을 것만 같은 디테일이라 정겨웠어요.
앞서 말씀드린 것 처럼
좋은 옵션을 선택할 수록 더 맛있고 비싼 부위의 참치가 나온 답니다.
하나하나 잘 기억하고 있었는데 그새 까먹어버렸어요.
아직까지는 참지 단면만 보고 참치를 구별할수는 없는 초보에요.
'실장님 스페셜'의 구성을 대체적으로 알려드리자면
배꼽살이라고 하는 '스나즈리'가 있어요.
미세한 마블링 있어서 살살 녹아요.
대뱃살 부위인 '오도로' 와 중뱃살의 '주도로'가 있어요.
대밧살이 지방이 더 많아서 배꼽살 처럼 살살 녹는 맛이고,
중뱃살은 지방이 덜 한 만큼 담백한 맛이에요.
그리고는 진한 붉은 색감을 띄는 적신이라고 하는 '아카미'입니다.
붉은 색감 만큼이나 지방이 거의 없어 담백한 부위 중에 하나라고 할 수 있어요.
쉐프님의 서비스가 너무 마음에 드는 것이
음식 먹는 속도에 맞춰서 찬은 더 내어주시더라구요.
저도 음식만큼이나 음주도 즐기는 편이라 안주가 모자르지는 않을까하고 섬세하고 챙겨주셔서 좋았어요.
저말 요즘 스타일의 세련은 아니지만,
뭔가 옛스타일의 정겨운 맛이 있는 그런 느낌이였어요.
은박지가 감싸진 콘치즈 정말 오랫만이였답니다.
참치를 너무 먹고 싶어서 벼르고 방문한 곳이다 보니
두번이나 리필해서 먹었네요.
리필 할수록 조금더 평범하고 대중적이 부위가 나온답니다.
예를 들어 다랑어 속살이나 목살과 같은 부위가 나와요.
기본찬이 계속 추가되었어요.
사실 이쯤되니 기본찬인지 쉐프님 서비스인지 조금 헷갈리더라구요.
대화도 많이 나누고 정말 좋은 서비스를 받아서 행복했어요.
추가해주신 찬은 참치찜이였어요. 뭐라고 불러야 할지 정확한 요리명을 모르겠네요.
아가미 부분인 것 같고, 처음보는 메뉴여서 신선했어요.
갈비찜 같은 간장 베이스 소스가 속살에 스며들었고, 참치 살인 만큼 식감이 탱탱해서
정말 갈비찜 먹는 느낌 같았어요.
더 보충해주신 찬은 바로 지리탕이였어요.
저는 대구지리탕 맛집을 일부러 찾아가서 먹을 만큼 참 좋아하는데요.
일식을 먹을 때는 역시 탕이 하나 있는게 좋은 것 같아요.
참치의 찬 기운을 충분히 느끼면서
술안주로 곁들여 먹으니 딱이였어요.
참치 전문점은 많지만, 가성비인 곳은 생각보다 드물어요.
가성비라는 것이 무조건 저럼한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고
가격대비 더 나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표현으로 쓰고 싶은데요.
바로 거해참치가 참치 스페셜에서는 가성비가 최고였어요.
오늘도 슬기로운 식생활되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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