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곡역 맛집_하정식당 (feat.고구마 소주)

안녕하세요 여러분,

프로리뷰어 [프로리]입니다.

 

요즘 맛집 포스팅만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아직 세상에는 먹을게 너무나 많은 것 같네요. 블로그를 일찍 시작했더라면 정말 저의 먹거리 대동여지도를 완성 할 수 있었을텐데, 조금 아쉽네요. 부지런히 포스팅하고 정직하게 리뷰해보겠습니다.

 

오늘 포스팅 할 식당은 '하정식당'입니다.

가끔은 동네에서 소소하게 한잔하고 싶은 때가 있잖아요?  오늘은 그럴 때 딱 방문하기 좋은 곳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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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하정식당은 당곡역에 위치해있어요. 당곡역이 새로이 개통하니 맛집에 더 빨리 갈 수 있어서 참 좋네요.

당곡역 1번 출구로 나와서 쭉 직진하시면 오른편에서 하얀 건물의 하정식당을 볼 수 있어요. 당곡역 1번 출구로 부터 200m도 안 하는 거리이니 출구로 나와서 금방 찾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주소: 서울 관악구 보라매로 22, 1층

영업시간: 매주 일요일 휴무. 저녁 17시 30분 - 새벽 1시까지. 라스트 오더는 새벽 0시까지 랍니다.

 

하정식당은 1층에 소박하게 자리한 이자까야 같은 술집입니다. 배가 고플 때도 끼니를 하기에도 나쁘지 않은 밥집이라고 생각해요.

메뉴판을 봤더니 편하게 술과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캐쥬얼 주점' 이라고 소개되어 있네요. 정확한 표현이라고 생각해요.

 

다만, 공간이 협소하다보니깐 매장 이용 시간이 제한적인데요. 3시간만 이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사실 3시간이라면 식사든 술자리든 그렇게 부족한 시간은 아닌 것 같네요. 그리고 음식이 나오는  속도도 느린 편이 아니라서 이용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끼진 않을 거 같아요. 

 

 

 

 

 

 

메뉴판

 

 

 

 

 

내부

하정식당의 내부입니다. 바 자리에 앉게 되어서 오픈 주방을 훤히 볼 수 있었어요. 내부가 워낙 깨끗해서 사진 한번 찍어보았네요.

평일 저녁 시간인데도 거의 만석이여서 바 자리에서 남자친구와 나란히 옆으로 앉았답니다. 그러나가 저희가 워낙 많이 마시고 많이 먹는 스타일이라, 바 자리가 협소한 나머지 테이블로 자리를 옮겼어요. 자리가 나자마자 옮길 수 있도록 배려해주신 직원분들 센스 너무 좋아요.

 

 

 

 

 

 

 

 

 

 

 

 

메뉴

하정 식당도 어느 이자까야 처럼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안주류가 많아요. 이 많은 메뉴 중에 내가 좋아하는게 하나 없을까 싶을 만큼 취급하고 있는 메뉴가 소소하니 많았네요. 첫번째 메뉴는 멘치카츠 입니다. 가격은 9800원. 아래에 보시는 것 처럼 튀김 크기가 작지 않은데 가격이 착하죠? 멘치카츠는 다져진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같이 튀겨낸 튀김이에요. 샐러드가 함께 나오고 유자 소스 같은 새콤한 드레싱이 뿌려져있어요. 바삭하게 다 부서지는 튀김이 아니라 다진 고기를 튀긴거라 고로케 빵 먹듯이 더 씹는 맛이 있어요.

 

 

 

 

 

두번째 메뉴는 소곱창 우동 나베 입니다.

이자까야 왔는데 국물없이 술 먹기 너무 아숩더라고요. 그래서 나베류 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을 주문해보았습니다. 가격은 23000원.

면 사리가 포함되어 있어여 양이 적지가 않아요. 안주로 먹으려면 3명이서 나눠먹어도 될 거 같아요. 소곱창과 야채들을 매콤하게 끓여낸 요리에요. 일단 국물이 담백하게 칼칼해서 좋았어요. 그리고 고면으로 얹어주신 팽이버섯와 쑥갖이 나베가 자잘하게 끓으니깐 촉촉하게 익어서 아주 맛있더라고요. 

예전에 강남 '땀땀'에서 먹은 소곱창 쌀국수를 먹었을 때와 비슷한 맛이 나더라구요. 오히려 팔팔 끓여 먹는 나베 스타일이 더 맛있긴 했어요.

다만 저는 소곱창 자체의 고소하고 쫄깃한 맛을 좋아해서 매콤한 다른 맛을 더하는 것 보다는 그냥 먹는게 더 좋은 것 같아요.

소곱창을 매콤하게 먹는 것을 좋아하시는 분은 '땀땀' 도 방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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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메뉴는 마구로 육회에요. 가격은 18000원

참치를 육회처럼 먹는 요리에요. 육회 소스 같은게 곁들여져 있어요. 저는 담백하게 마구로 자체와 와사비를 먹는게 딱 맛있더라구요.

아무래도 회나 참치의 전문점은 아니라서 맛은 그냥 보통 맛이였어요. 익히 알고 있는 참치의 그 맛. 그리고 약간은 냉동된 걸 사용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실제로 참치도 냉동된 참치를 사시미로 먹으면 서서히 녹아가는 참치가 살살 먹기좋게 기름져 가는 걸 먹기도 하잖아요. 그래서 냉동이 문제는 아니지만 뭔가 육회처럼 먹는 요리는 냉동이 아닌 생으로 된 재료가 더 재료 본연의 맛을 잘 느끼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네번째 메뉴는 서비스로 주심 모찌리도후에요. 

한국어로는 '찹쌀떡두부' 정도로 번역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치즈 두부, 일본식 두부라고 생각하지면 되요. 푸딩 처럼 말랑말랑한 질감에 치즈같은 쫀득한 식감을 가진게 특징이에요. 요거트를 포함한 모든 유제품을 좋아하는 저로써는 너무 마음에 드는 서비스 였답니다. 차갑게 한 스쿱 먹을 수 있어서 약간의 입가심 해주는 효과가 있는 것 같아요. 디저트로도 좋을 것 같네요.

 

 

 

 

 

 

그리고 오늘의 술은 고구마 소주였답니다. '사츠마무소 쿠로'에요. 도수는 25도. 900ml에 가격은 55000원.

고구마 소주라고 해서 처음에는 고구마의 단맛이 많이 날꺼라고 예상했었는데 생각과는 전혀 다르더라고요.

단만, 감칠맛, 그리고 담백한 맛이 골고루 나서 오늘 주문한 이자까야 안주들과 잘 어울렸어요. 오히려 고구마를 실제로 생식으로 먹으면 이런 맛이 나지 않을까하는 특유의 고소하고 약간은 쓴 그런 채소의 맛이 났어요. 처음 먹어보는 맛이라 생소하며 신기했지만, 부담 없이 잘 마셨네요.

 

 

 

 

 

오늘도 슬기로운 식생활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