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프로리뷰어 [프로리]입니다.
오랫만에 쉑쉑버거에 다녀왔는데요. 신메뉴를 한번 먹었더니 너무 맛있었어요.
버거를 먹고 '우와' 해본 적이 너무 오랫만이라서 리뷰 한 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위치
제가 방문했던 쉑쉑버거는 영등포 타임스웨어점입니다. 영등포 타임스퀘어 1층에 있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찾으실 수 있어요.
지하철을 이용해서 방문하신다면 영등포역 6번 출구로 나오셔서 쭉 진직한 다음 왼쪽으로 꺽으면 1층에서 바로 보실 수 있어요.
주소: 서울 영등포구 영중로 15, 타임스퀘어 1층
영업시간: 오전 10시 30부터 오후 22시까지
쉑쉑버거를 쉑쉑버거라고 불러왔어서 익숙했었는데, 외래어로 표기하면 쉐이크쉑버거라고 하네요. 서울에는 영등포 타임스퀘어점 말고도
쉐이크버거 지점이 많습니다. 가까운 지점을 방문해주시면 편할 거 같네요. 영등포 타임스퀘어 지점에서 가까운 쉐이크쉑 버거 2곳을 더 소개해드릴게요.
쉐이크쉑 홍대점: 서울 마포구 양화로 186 LC TOWER 1층
쉐이크쉑 신림점: 서울 관악구 신림로 220 1층
이렇게 주소로 정리하고 보니깐 쉐이크쉑 버거는 모두 1층에 위치하고 있는 것 같네요. 넑고 캐쥬얼한 매장에 접근성도 좋아서, 인기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쉐이크쉑
쉐이크쉑이 익숙하지 않은 분들을 위해서 조금 더 소개해보겠습니다.
쉑쉑 버거는 2001년 뉴욕에서 시작된 버거에요. 초장기에는 매장도 아닌 '카트'에서 핫도그를 파는 걸로 시작했다고 해요. 카트임에도 불구하고 길게 줄이 세워졌을 만큼 인기가 많아져서 쉐이크쉑이라는 간판을 걸로 근처 공원 메디슨 스퀘어에 첫 매장을 열었다고 해요. 쉑쉑버거에 방문하면 느끼실 수 있겠지만, 초록색이라는 브랜드 코어 컬러를 쓰고 있어요. 그만큼 가치있는 세상을 만드는데 공헌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을 컬러라고 할 수 있는데요. 요약해서 말하자면, 최상의 재료를 엄선하고, 자연을 담은 친환경 인테리어를 추구하고, 지역 사회에 공헌하는 활동 등을 한다고 할 수 있어요.
메뉴
쉑쉑버거에는 버거, 치킨, 핫도그가 메인 메뉴로 있고, 사이드로는 감자튀김 정도가 있어요. 다른 패스트푸트 체이점과 다른 점은 세트 메뉴가 없어요. 그래서 메인 메뉴나 사이드, 음료등을 따로따로 골라주셔야 합니다. 세트는 없지만, 사이즈 업이나 베이컨 추가 같은 옵션을 있으니깐 참고해주세요. 그리고 또 다른 점은 패스트푸드와 함께 먹는 음료는 탄산음료이다 라는 공식은 깨준다는 거에요. 그래서 음료에는 밀크 쉐이크 같은 것도 취급한답니다. 쉐이크랑 햄버거가 어울리려나 싶지만 생각보다 괜찮다는 점! 오히려 미국 스러운 맛에 혈관이 터져버릴 것 같긴 한데, 꼭 그런 게 땡길 때는 먹어줘야하는 우리니깐, 한 번쯤은 드셔보시라고 추천합니다.
더 헤리티지 버거 370 & 하동 차차 쉐이크
올해 쉑쉑버거는 한국에 들어온 6년 째라고 해요. 그래서 매해 7월에는 기념행사를 한다네요. 올해 7월에도 6주년 행사 차원에서 새로운 메뉴를 선보였는데 그게 바로 '더 헤리티지 버거 370'입니다. 370이라는 숫자가 특이한 이름인데요. 이는 이 버거 대한민군 식품명인인 기순도 명인과 콜라보했기 때문이라고 해요.
기순도 명인은 전통장을 만드는 대한민국 식품명인 중에 한분이십니다. 이 명인님이 만들어냉 씨간장을 활용해서 다음과 같은 메뉴를 개발했기 때문에, 기순도 명인 가문의 역사와 씨간장의 역사를 담은 숫자 370을 버거 이름에 붙이게 되었다고 해요. 이미 예상하셨겠지만 이 씨간장이 370년 된거라고요 해요.
씨간장이란?
간장이 어떻게 370년이 될 수 있나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네요. 씨간장의 개념을 이해하시면 아마 납득이 가실텐데요. 씨간장이란 종갓집이나 대대로 장을 담궈온 말하자면 기순도 명인 가문과 같은 집에서 예부터 내려온 묵은 간장을 말해요. 맛이 좋고 오래 묵은 간장이라고 해서, 간장 맛의 씨가 된다라는 의미의 '씨간장'이라는 명칭을 쓰고 있어요. 따라서 새로운 간장을 담글 때, 즉 햇간장에 이 씨간장을 더해서 기존의 맛 좋은 간장을 오랫동안 유지해오는 '덧장 방식'을 쓰는 것이죠.
그래서 제가 한번 먹어 보았습니다.
기순도 명인의 씨간장을 첨장해서 숙성시킨 궁채 짱아찌, 들깨 진장 아이올리 소스가 들어가 있어요. 아무래도 간장 베이스의 소스이다보니깐 짤 것 같지만, 전혀 짜지 않고 오히려 강한 감칠맛이 느껴졌어요. 그리고 쉑쉑버거의 시그니처라고 할 수 있는 블랙 앵거스 패티, 치즈, 계란 등등이 적당히 소스와도 잘 어울렸답니다.
사진 속에 하얀 아이올리 소스 위에 올려진 게 궁채 짱아찌 랍니다. 아삭아삭하기도 하고 뭔가 신기한 맛이고 재료였어요. 사실상 굉장히 소량 들어 있어서 맛 하나에 집중하기는 어려웠고 전체적인 조화에서 좋은 역할을 헸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아래쪽에 보이는 붉은 비트. 비트를 워낙 좋아해서 항상 깍둑썰어 먹거나 갈아서 주스로 먹었었는데 오랫만에 채 썬 비트를 먹으니 식감이 좋더라고요. 그리고 아래쪽에 보이는게 바로 계란후라이에요. 기대하지도 않았던 늘 먹는 아는 맛이였지만 이 계란이 전체적이 조화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씨간장의 짱아찌와 계란 덕분에 패티와도 잘 어울리는 한식 스러운 버거가 완성되었으니까요.
기회가 되신다면 올해가 가기전에 쉑쉑버거 한번 방문해보세요!
버거치고 가격은 조금 있는 편이지만, 6주년을 기념하는 의미해서 새로이 개발된 버거가 재밌는 미식 경험을 주는 것도 사실이니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오늘도 슬기로운 버거생활되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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