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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맛집&카페

대림역 마라훠궈 맛집_일마일라(ft.중국 사천식 샤브샤브) 리뷰

by 프로리뷰어 2022. 9.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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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프로리뷰어[프로리]입니다.

마라탕 좋아하시나요? 마라 유행이 조금 지나 간 듯 하지만 가끔씩 먹으면 정말 입에 잘 맞다는 생각이 들어요. 오랜만에 대림역으로 마라 맛을 제대로 먹어보러 갔습니다. 사실 유학하는 동안 가장 많이 먹었던 음식 중에 하나가 바로 훠궈인데요. 일종의 중국식 샤브샤브입니다. 사천식 훠궈가 마라탕과 같은 육수 맛을 띄어서 종종 먹으러 갑니다. 중국 친구들도 많았기 때문에 제대로 된 가정식, 중국식, 사천식 샤브샤브는 정말 많이 먹어본 저로써는 근래에 한국에서 먹어본 훠궈 중에 가장 맛있었다고 자부합니다.

 

 

 

 

 

 


대림역 마라 훠궈 맛집 일마일라 리뷰하기

 

 

 

1. 위치

일마일라의 위치는 대림역 근처입니다. 대림역에서 매우 가깝습니다. 10번 출구로 나오셔서 직진하신 다음 첫 골목에서 왼쪽으로 꺾으면 오른편에 일마일라가 있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대림역에는 많은 중국분들이 살고 계셔서 그런지 중국인들이 운영하시는 중식당이 많습니다. 그래서 괜찮은 중식을 먹고 싶을 때는 일부러 대림역 쪽으로 찾아와서 먹어보는 편입니다.

 

  • 주소: 서울 영등포구 대림로 29길 13, 쌍용 플래티넘 S 106호
  • 영업시간: 연중무휴, 매일 오전 11시 30분에서 새벽 3시까지

 

 

 

 

2. 외부&내부 모습

일마일라의 외부 모습입니다. 최근에 리모델링을 하셨다고 하셔서 그런지 뭔가 화려한 외부 모습을 가지고 있네요. 무엇보다. 내부가 깨끗해서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내부 중앙에는 오픈 좌석이 높여있고 내부 좌우에는 칸막이로 되어있는 좌석들이 놓여있습니다. 샤브샤브식 음식이 식사하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만큼 칸만이 자리가 굉장히 편하게 느껴졌습니다.

 

 

 

 

 

 

3. 메뉴판

일마일라의 메뉴판입니다. 샤브샤브이기 때문에 원하는 메뉴를 종이 메뉴판에 표기해서 돌려드리면 직접 가져다주십니다. 기본 15000원에 깐양 20 꼬치가 제공됩니다. 다른 재료들은 재료당 가격이 전부 상이해요. 메뉴판은 중국어 메뉴판, 한국어 메뉴판 2개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마라탕 맛이 나는 육수의 경우에는 3가지 맵기가 있으니 선택해서 드실 수 있습니다. 제가 자주 먹었었던 훠궈의 경우 세숫대야 같은 커다란 냄비가 이등분되어 있고 2가지 종류의 다른 육수를 두 개 고를 순 있고 했어요. 보통은 맑은 하얀색 육수를 하나 고르고 다른 하나는 매운 육수를 고르곤 했죠. 일마일라에서는 단일 육수로만 고를 수 있네요.

 

 

  • 훠궈란 진하게 끓여 낸 육수에 양고기 또는 소고기를 담가서 익혀 먹는 중국의 전통 요리. 고기류 뿐만 아니라, 해산물이나 면류,  신선한 채소 등도 함께 끓여 먹으며 중국 내 지방마다 육수나 익혀먹는 재료가 조금씩 다르다. 
  • 마라는 사천요리 중에 하나이고 마는 중국 말로 저리다, 라는 맵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저리도록 매운 요리라는 뜻입니다.
  • 사천식 중국요리의 특징은 사천 지방의 특징을 조금 알아보면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중국의 사천 지방은 바다와 멀고 기온 차가 심하다고 해요. 그만큼 요리를 신선하게 먹기 위해서는 향신료를 많은 넣은 음식, 소금에 절인 음식 혹은 건조한 음식 등이 많다고 해요. 그중에서도 사천요리는 매운 요리로도 유명해요. 두반장을 쓴 요리도 많아서 한국 사람 입맛에도 잘 맞다고 하네요.

 

 

 

 

 

 

 

 

 

 

 

 

 

 

4. 주문한 메뉴

쫀득한 우설과 돼지선지를 주문해보았습니다. 중국식 마라 훠궈가 아니라면 샤브샤브식으로 먹기 어려운 재료라서 일부러 주문해보았습니다. 우설은 익히 아는 맛이지만 뜨거운 육수에서 잘 익혀질 수 있도록 얇게 썰 여진 게 참 마음에 들었어요. 붉은색의 생 선지가 나왔어요. 익혀 먹으니 신기하더라고요. 선짓국을 먹으면서 먹었던 선지 덩어리를 레어로, 미디엄 레어로 먹는 기분이었어요. 

 

 

 

그다음은 역시 얇게 썰 여진 소고기입니다. 얇고 신선한 상태로써 육수에 넣자마자 바로 익어요. 담갔다고 바로 드시면 됩니다. 소고기는 원래 칙칙 앞뒤로 한두 번만 구워서 먹어야 되는 말이 있듯이 많이 구우면 식감과 맛이 떨어지는 것 같아요. 그만큼 훠궈 식으로 먹는 소고기는 소고기의 맛을 더 잘 느끼게 해 줄 수 있는 요리 방식인 것 같아요. 

 

 

 

다음으로는 기본으로 제공되는 깐양 꼬치 20개와 추가로 주문한 스지입니다. 작은 덩어리의 재료이다 보니깐 꼬치 형태로 나와요. 꼬치 형태를 샤브샤브식으로 먹어본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꼬치를 오래 담가두면 위생에 좋지 않을까 싶었지만 마라 훠궈 육수가 꽤 뜨겁고, 재료가 생각보다 빠르게 익어서 괜찮았습니다. 이 낯선 두 가지 재료에 대해서 조금 더 설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깐양은 소의 제1, 제2 위를 칭하는 말입니다. 지방이 거의 없고, 단백질이 많은 부위입니다.
  • 스지는 소의 사태살에 붙어 있는 힘줄입니다. 젤라틴처럼 약간 투명한 색감을 띄고 있습니다. 이름은 힘줄을 읽는 일본식 발음이라서 스지라고 불립니다. 사실상 콜라겐 덩어리고 도가니와 비슷한 맛이 납니다.

 

 

 

 

 

 

 

다음 주문한 메뉴는 수제 새우 완자입니다. 제가 일마일라는 가장 좋아하는 이유 중에 하나는 바로 이제 수제 새우 완자 때문입니다. 제가 유명한 중식당에서 제대로 된 중국식 마라 훠궈를 먹었을 때는 신선한 재료를 취급하는 만큼 완자를 직접 떠서 익혀먹게 만드는 도구가 있었습니다. 일마일라에서도 중국식으로 이런 도구를 사용해서 완자를 직접 만들어먹게 해 줍니다. 냉동 완자나 직접 만들어놓은 완자가 아니기 때문에 새우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수제 새우 완자가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보글보글 끓는 마라 훠궈 육수에 직접 완자를 만들어 먹는 재미도 있어서 더 좋습니다. 

 

 

 

사이드 메뉴로는 목이버섯과 중국 당면을 주문했습니다. 훠궈는 고기뿐만 아니라 채소나 그 밖에 신선한 재료를 같이 먹는 게 묘미인 만큼 버섯과 당면을 추가해보았습니다. 팔팔 끓는 육수에 익혀먹는 목이버섯과 당면은 식감이 참 좋습니다. 

 

 

 

중국식 훠궈를 먹는 만큼 고량주로 함께 주문하였습니다. 오늘 고른 고량주는 '강소백' 300ml. 중국어 발음으로는 장샤오 바이라 고도 하는 중국 전통 술입니다. 이 강소백 고량주는 패키지 디자인에서 볼 수 있듯이 젊은 층을 공략한 고량주라고 해요. 흔히 보던 고량주 변 디자인보다는 확실히 모던하고 심플한 느낌입니다. 맛 또한 청향형 고량주로써 깔끔하고 부드러운 닷만에 약간의 과일향이 더해져 있어요. 다른 고량주에 비해서 인지도는 적을 수 있지만 한국에도 이미 납품이 되는 고량주예요. 마트에서 발견하신다면 한번 드셔 보시길 추천드릴게요. 사실 가게에서는 일마일라처럼 중국식 요리를 파는 곳이 아니고서야 잘 판매되고 있지 않아서 조금 아쉽네요.

 

 

 

 

 

오늘은 중국식 사천요리 중에 하나인 마라 훠궈 맛집 일마일라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대림동 본점에서 많은 사랑을 받아서 마포점까지 뻗어나갔더라고요. 가까운 곳에 방문하셔서 지금까지 먹어오던 마라탕을 샤브샤브 방식으로 드셔 보시라고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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