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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실대입구역 와인바 움프 oomph 리뷰(ft.와인 주석산염)

by 프로리뷰어 2022. 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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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프로 리뷰어[프로리]입니다.

 

와인 러비인 제가 오랜만에 괜찮은 와인바를 발견하게 되어 리뷰해보겠습니다. 한동안 와인을 안 마셨던 것 같아요. 마시게 되더라도 집에서 마셨었는데, 분위기 좋은 곳을 찾게 되어 다음에 또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와인뿐만 아니라 같이 곁들여주시는 비스트로 음식들도 퀄리티가 좋아서 찬찬히 리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함께 보면 좋은 글도 아래쪽에 첨부하겠습니다. 저는 와인을 좋아하다 보니깐 와인 검색 저장 애플리케이션인 '비비노'를 통해서 와인을 검색하고 기록해두곤 합니다.

2022.01.25 - [유용한 어플] - 와인 검색 저장 어플 '비비노' Vivino 리뷰(feat.복합문화 공간 '라드')

 

 

 

 

 

 

 


숭실대 입구역 와인바 움프 리뷰하기

 

 

 

1. 위치

 

 

와인바 움프의 위치입니다. 숭실대입구역에 가깝습니다. 3번 출구로 나와서 직진하면 오른편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길가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상도동에도 와인바가 있는 줄 몰랐는데 와인바가 생겨서 참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근처에는 상도 전통시장이 있어서 와인바뿐만 아니라 먹을 게 많은 동네예요. 그래서 근처에서 저녁을 먹고 가볍게 와인바에서 한 잔 하면 딱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움프 oomph는 영어로 매력이라는 뜻이래요. 저는 프랑스어인 줄 알고 내가 모르는 프랑스어구나 하고 한불사전을 찾아봤더니 없더라고요. 알고 보니 영어였어요. 매력적인 와인바라는 의미를 담고 싶었던 것 같아요. 

 

 

 

 

 

 

2. 외부 모습 

움프의 외부 모습입니다. 와인 비스트로라는 작은 입간판이 맞이해줍니다. 가게 입구가 딱 출입문 정도 크기라서 눈에 띄지는 않아요. 혹시나 지나칠 수 있을지도 모르니깐 검은색의 움프 간판과 조명을 꼭 확인해주세요. 

 

 

 

 

 

 

 

3. 내부 모습

움프로 들어가는 길입니다. 내부로 가는 길이 너무 예뻐서 사진 한 장 찍어보았습니다. 길 끝에 놓여있는 커다란 돌이 꽤 인상적이에요. 전체적으로 어둡고 콘크리트의 거친 면이 드러나 있는 인테리어여서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사실 분위기 좋은 와인바는 참 좋지만, 가볍게 가기에 좋은 부담 없는 가성비 높은 그런 와인바였어요.

 

 

 

 

내부가 워낙 만석이라서 사진을 쫌 찍기는 어려웠어요. 저희가 들어오고 나서 자리가 꽉 찼답니다. 괜히 사진 한상 남겨보고 싶어서 물병 사진을 찍어보았네요. 저희 테이블 너머로 바가 보입니다. 사장님께서 직접 칵테일을 조주 해주고 계셨어요. 바 자리 이외에는 테이블 자리여서 2인에서 4인까지 단체 손님이 많았아요. 가게 내부는 전부 검은색으로 덮여 있고 중간중간 포인트 조명이 각각의 테이블 자리를 밝혀 주고 있답니다. 

 

 

 

 

 

 

4. 메뉴

저희가 주문한 와인은 바로 이 와인입니다. 선호하는 와인 취향을 듣고 추천해주신 와인이에요. 풀 네임은 브라더스 인 암즈 넘버 식스 까베르네 쇼비뇽입니다. 레드와인 중에 하나이고 호주산 와인이며, 탄닌이 풍부하고 육류, 버섯 등 과도 잘 어울린다고 해요. 보틀로 판매하는 와인은 15종 정도가 있어요. 사장님께서는 와인 큐레이팅을 해주실 뿐 만 아니라, 와인 클래스를 열기도 하신다고 해요. 와인을 사랑하시는 분임을 잘 알 수 있는 부분이었고, 뭣보다 섬세하게 추천해주시니깐 더욱 믿음이 갔답니다. 

 

 

 

 

 

오랜만에 와인 시음을 해보았네요. 늘 먹던 와인만 집에서 홀짝 마시다 보니 처음 마셔보는 와인 시음법을 오랜만에 해보네요. 와인을 시음하는 방법을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 와인 시음법: 와인을 눈으로 한번 마시고, 코로 한번 마시고 그리고 마지막으로 입으로 한번 마셔보세요. 이는 와인의 색과 향 그리고 비로소 맛을 확인하기 위한 방법입니다. 먼저 와인을 잔에 따러서 색을 보세요. 흔히는 루비색, 벽돌색이라고 세세하게 표현하곤 해요. 그리고 잔을 흔들기 전에 향을 맡아보세요. 그리고 잔을 돌려서 와인을 깨워주신 뒤에 향을 다시 맡아보세요. 이때 잔을 돌리는 것을 스월링 swirling이라고 해요. 들어보신 분도 있으시겠죠? 초콜릿 향이나 시트러스 한 과일 향 등으로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어요.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와인을 조금 입에 머금고, 입술을 오므린 다음에 공기를 살짝 마셔보세요. 그러면 입을 오므려서 생긴 공간으로 공기가 들어오면서 와인을 살짝 굴려줍니다. 그러고는 보통 와인을 뱉어냅니다. 살짝 삼켰다가 뱉어내라곤 하는데, 저는 아직 훈련이 안되어서 그런지 와인을 오래 굴린 다음에 삼켜봅니다. 그러면 비소로 맛이란 게 느껴지더라고요. 

와인에 대한 간단한 시음법에 대해서 알려드렸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 좀 더 친절하고 상세한 와인 시음법에 대해서 포스팅해보겠습니다.

 

 

 

 

 

 

이 날의 움프가 더욱 만족스러웠던 이유는 와인의 주석산을 발견했기 때문이에요. 사장님께서 친절하게 설명해주셨답니다. 파리에서 유학하고 사는 동안 와인은 정말 실컷 마시고 살았었는데 와인 주석산염은 처음 보는 거라 정말 신기했습니다. 사실 주석산의 결정체인 주석산염은 레드 와인을 마시면서 한 번쯤은 침전물과 함께 있었을 수도 있어요. 별로 주의 깊게 관찰되지도 않았고 눈여겨보지도 않았을 뿐이죠. 그런데 이렇게 뚜렷하게 주석산염이 보이는 것은 처음입니다.

 

  • 주석산: 주석산은 과일이나 열매류에서 관찰되는 유기산입니다. 자 역적으로  존재하는 산이고 포도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 주석산이 뭉쳐진 결정체인 주석산염은 무색 무미 무취의 결정체입니다. 이 투명한 결정체가 화이트 와인에서는 여전히 투명하게 있지만 레드 와인에 있으면 레드 색을 입고 붉게 보이기도 한다네요. 그래서 이 결정체는 와인의 보석 혹은 와인의 다이아몬드라고도 불린다고 해요. 주석산염은 전혀 인체에 해로운 게 아닌데도 와인이 상한 게 아닌가 하는 오해를 많이 받는다고 해요. 혹시 주석산염을 보시게 되면 안심하고 드셔도 되고, 조금 껄끄러우면 걸러서 드셔도 됩니다.

 

 

 

 

 

 

 

 

 

 

 

 

 

 

 

 

 

가지 튀김을 주문해보았습니다. 타피오카를 입힌 가지 튀김이라고 해요. 검은 움프의 인테리어 디자인과 잘 어울리는 정말 근사한 가지 튀김이었어요. 가지 튀김이라고 설명해주지 않으면 절대 모를 거 같은 낯선 비주얼의 메뉴가 나왔어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튀김의 정석이였습니다. 타피오카는 버블티를 드실 때 들어보신 재료일 거예요. 카사바라고 하는 마처럼 생긴 알뿌리 채소 녹말을 타피오카라고 합니다. 쫀득한 점성 때문에 버블티뿐만 아니라 튀김에서도 사용되고 있는 것 같아요.

 

 

 

 

 

 

 

다음은 브리치즈 구이입니다. 럼과 시럽을 섞을 일종의 소스 같은 것이 브리치즈를 감싸고 있었고, 바로 토치로 구워주셨어요. 눈으로 먹는 재미도 있고 직접 먹는 고소한 맛도 좋았답니다. 브리치즈는 프랑스 브리 지방의 이름을 딴 젖소 유로 만든 치즈입니다. 사실 우리나라에서는 브리치즈가 브리치즈 구이라는 메뉴로 유명해진 것 같아요. 근데 브리 치즈를 구워 먹지 않아도 맛있답니다. 그리고 하얗게 되어 있는 부분은 치즈 껍질이긴 한데 먹어도 되는 부분입니다. 먹기가 껄끄럽다면 벗겨내고 먹어도 좋아요. 그리고 냉장고에서 보관하면 딱딱할 브리 치즈를 실온에 꺼내 두고 해동하듯이 해서 먹어주면 더 크리미 한 질감으로 바뀌어서 맛있답니다. 그래서 그냥 먹어도 좋지만 구이로 해서 먹기를 선호하는 것 같아요.

 

 

 

 

 

오늘은 상도동에 있는 와인바인 움프에 대해서 리뷰해 보았습니다. 분위기 좋고 와인도 좋고 비스트로가 맛도 좋은 곳을 발견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오늘도 슬기로운 식생활 되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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