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nta Maria Novella Melograno in Terracotta
산타 마리아 노벨라 멜로그라노 인 테리코타
3월에 산타 마리아 노벨라 파리 점에서 산 방향제 이다. 석류 모양의 테라코타 틀이 너무 예뻐서 보자마자 바로 구입한 방향제이다.
산타 마리아 노벨라는 아직 국내에 잘 알려지지는 않은 듯하다. 친구 집들이 선물로 구입하려고 알아보니 신세계에서 단독으로 수입하고 있더라. 가격은 108000원. 공식적인 제품력은 30평 기준 6개월간 향이 유지된다고 한다. 작은 스튜디오에서 사용했었던 내 경험으로는 그 보다 향이 오래 지속되는 것 같고, 잔향이 오래 남아 가구나 옷에서 향이 밴듯하다. 산타 마리아 노벨라의 시그니처 향인 ' 멜로그라노' 향을 좋아하는 나로는써 최애 향이 오브제 곳곳에서 묻어나는게 매우 만족스럽다. 잔향을 싫어하는 사람의 경우, 방 보다는 거실과 같은 트인 공간에 두는게 좋겠다.
산타 마리아 노벨라는 피렌체에서 탄생한 400년 전통의 라이브스타일 브랜드이다. 최상의 원료과, 기술력, 전통성이 합쳐서 오래도록 사랑받고 있다. 예전에는 이탈리에 가면 꼭 사와야하는 향수 품목&브랜드로 유명세를 떨쳤었는데, 국내에서 신세계 백화점에 매장으로 자리 잡은 걸 보니, 인기를 계속 끌고 있나보다.
https://www.hankyung.com/economy/article/202009231961i
다름이 아니라 최근 기사를 찾아보니, 2015년 신세계가 들여온 이후로 20-30%프로 꾸준히 성장해 왔는데, 작년 한해는 약 800% 성장했다고 하니, 한국 소비자들의 특성에 맞는 기획을 잘 한 것 같다. 그 중 하나가 산타 마리아 노벨라에서는 100ml로만 용량을 고수해오던 것을 한국 소비자를 위해서 50ml 용량으로 맞춤 제작해 준 것이고, 그에 맞게 향수병과 포장재도 새로 개발했다고 하는 점이다.
그러고 보니, 이탈리아 현지나 유럽에서 구입했을 때는 마케팅 보다는 제품의 질에 집중하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유명 모델을 내세워서 제품 홍보를 한 것도 본적이 없고, 하다 못해 패키지도 최소한의 구성으로 이루어 졌다. 제품 패키지며, 폰크 그리고 광고 까지 오래 이어온 전통 그대로는 고수하다보니, 수수함이 느껴졌고, 그게 오히려더 멋져 보이는 느낌이 있다. 확실히 한국 독점이나 기획 제품은 좀 더 화려해진 느낌이고, 제품력 made in italy로 차이가 없으니, 선물용으로 딱이겠다.
'멜로그라노 향'은 산타마리아노벨라의 시그니쳐 향이다. 오 드 코오롱 Eau de colonge (이태리어 표기로는 Acqua di Colonia, 아쿠아디 코로니아, 제품 겉면 혹은 아랫 면에 쓰여있다.) 계열에서 인기있는 모델이고, 이 시그니쳐 향을 테라코타에 담아 만든 방향제가 오늘 추천하고 싶은 아이템이다.
멜로그라노의 향조는
Top note에는 일랑일랑
Middle note에는 아이리스와 베티버
Base note에는 바닐라와, 패츌리
사실 향수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향조에 따른 잔향과 그의 변화, 혹은 분사력에 따른 분사 방법등은 고려하지 않아도 된다.
오히려 실제 체감은 부드러운 바닐라향이 강하게 나고, 일랑일랑향이 은은하게 나며, 베티버 향이 살짝 묻어나는 느낌이다.
일랑일랑 향도 요즘 많이 보이는 것 같다. 향수는 말할 것도 없고, 샴푸며 바디제품에 많이 사용되어, 은은한 체취를 낼 수 있게 해주는 향으로 아주 사랑 받는 것 같다. 일랑일랑은 위 그림처럼 포포나무과 이고 나무이름이면서 동시에 꽃이름이다. 사랑스러운 이름 ' 일랑일랑 ' 은 필리핀 사람들의 언어인 따갈로그어 로 ' 꽃 중의 꽃 ' 이라고 하니 그만큼 꽃이 특징인 나무이고, 달콤한 향이 나서 향수나무라고 부르기도 한단다. 그 유명한 향수 샤넬 넘버 5에 들어가는 향료가 바로 이 일랑일랑이다. 향료로 사용됨가 더불어 에셀션 오일로도, '몸과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향'으로 사용된다고하니, 내가 가장 많이 머무른 공간, 집에 두기 좋은 향이라고 할 수 있다.
'테라코타'는 terracotta는 구워서 만든 흙, 점토라는 뜻이고, 수많은 미세한 구멍과 틈이 있어 숨쉬는 소재라고도 불리며, 방향제로는 아주 적합한 소재이다. 소재의 구멍과 틈 뿐만 아니라, 실재로 석류 모양의 이 테라코타 위에 인위적인 큰 구멍이 뚫려있어서, 자연스러운 방향을 더욱 도와준다. 방향제에 적합한 소재임에도 실제로 테라코타로 만들어진 방향제는 잘 없고, 시중에 나와있는 것으로는 차량용 방향제가 전부다. 이도 케이스에 넣어져있고, 리필로 교체해서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테라코타 특유의 자연적 질감을 볼 수 있는 일이 없다. 소재가 주는 매력적임 때문에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강력추천이다.
또한 테라코타를 받쳐놓는 용도의 자기로 된 접시도 함께 제공되는데, 산타 마리아 노베라 특유의 폰트로 로고와 앰블럼이 새겨져있다. 테라코타 와 접시의 묵직함이 고급스러운을 더해줘서 소장가치가 높다.
[ 프-로-리 요약 ]
신세계 백화점 구입시 108000원
테라코타 소재 - 인테리어 효과로 굿
집들이 선물로 추천
최초 발향이 강렬함 - 트인 공간에 사용 추천
30평 기준 6개월간 지속
바닐라향 선호 시 강력추천
잔향이 오래가는 것을 선호하지 않으며 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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