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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맛집&카페

신대방삼거리역 맛집_효은옥(feat.숨은 맛집 참아냄)리뷰

by 프로리뷰어 2022. 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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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프로리뷰어 [프로리]입니다.

 

오늘은 숨은 맛집 하나를 포스팅 하려고 합니다. 사실 개업하지 얼마 안된 곳 같아서, 저장해 두었다가 이번에 방문하게 되었는데요. 정말 나만 알고 싶은 맛집이라고 표현하고 싶을 정도에요. 그치만 맛집은 나눌수록 더 좋으니 포스팅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신대방삼거리역 맛집 효은옥 리뷰하기

 

 

 

 

 

1. 위치

 

먼저 효은옥은 신대방삼거리 역 근처에 위치해있어요. 1번 출구로 나와서 스타벅스가 보이는 곳에서 오른쪽으로 꺾고 성대시장 길을 따라서 쭉 올라가면 왼편에서 찾을 수 있어요.

 

  • 주소: 서울 동작구 성대로 63, 1층
  • 영업시간: 매주 수요일 정기휴무. 오전 11시 - 오후 10시, 브레이크 타임 15시 - 17시, 점심 라스트 오더 14시 15분, 저녁 라스트 오더 21시 15분

 

요즘 맛집이다 하는 곳에서 브레이크 타임을 걸지 않는 곳은 잘 없는 것 같아요. 그만큼 요리 준비하는 시간이라고 생각하니 더 나은 퀄리티의 식사를 할 수 있을거 같아 더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2. 외부 모습

 

효은옥의 외관은 다음과 같아요. 같은 골목 변에서는 보기 드물게 깔끔하고 모던한 외관을 자랑하지요. 효은옥이라고 하는 이름은 부모님께 생신상을 올리는 마음가짐으로 준비한다는 뜻에서 지은 이름이라고 해요.

 

 

 

 

3. 메뉴판

효은옥의 메뉴판입니다. 메뉴판은 간결합니다. 잘하는 메뉴에 선택과 집중한 느낌이랄까요?

소고기 국밥, 사골 미역국, 수육과 육전 그리고 각종 막걸리류

 

특이점은 포장전용 메뉴가 따로 있다는 건데요. 저는 이부분이 참 마음에 들었어요.

국밥이나 미역국, 특히 미역국을 돈주고 사먹긴 아깝고 해먹을까?하지만 귀찮고해서 포장해서 먹고 싶을때 마땅한 곳이 없을 때가 참 많아요. 아무리 포장해서 먹고 싶다고 해도 아무거나 먹을 순 없잖아요. 그럴때 효은옥의 포장 전용 메뉴를 이용하면 딱 좋을 것 같습니다.

 

보시는 것 처럼 비조리되어 있는 메뉴를 가지고 가서 바로 데워먹을 수 있게 해주시고

용기를 직접 가지고 오면 특별할인가 7000원으로 해주시네요.

 

 

 

 

 

 

4. 주문한 메뉴

효은옥을 찾아갔던 날은 신대방동에 물난리가 난 직후였어요. 그래서 국산콩 손두부전이 일시품절이라고 하셨어요. 근거리에서 수급해오던 손두부 수급에 문제가 있다고 정직하게 말씀해주셔서 손두부전이 아닌 효은옥 소고기 육전과 아롱사태 소고기 수육을 먹었답니다.

각각의 메뉴에 대한 사장님의 자부심, 그리고 고객을 생각하는 마음이 돋보이는 부분이 였어요.

 

주문한 요리가 나오기 전에 막걸리를 주문하니 기본찬을 얼른 꺼내주셨어요. 반주로 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신 부분이 매우 마음에 드는 부분인데요. 기본찬은 기본적으로 오징어 젓갈, 마늘장아찌 그리고 깍두기 입니다.

 

 

 

 

 

소고기 육전이 나왔어요.

제가 여태 살면서 먹어본 육전과는 약간 다른 비쥬얼이였어요. 일단 고급 한정식에서 나올것 같은 정성스런 플레이팅과 부추무침 곁들임이 좋았어요. 그리고 육전 또한 두툼한 소고기로 만드셔서 씹는 맛이 있었어요. 메뉴판에 보시는 것 처럼 14시간 정성을 들였다고 하는 걸 보니 아마 고기를 숙성하지 않으셨나 싶어요. 두툼한 두께에 비해서 부드럽게 찢어지는 식감이 참 좋았어요.

 

 

 

 

 

다름은 아롱사태 소고기 수육입니다.

사실 아롱사태라는 고기를 잘 알지도 못하는데 아롱사태로 만든 소고기 수육이라뇨. 어떻게 만들어져서 나올까하는 기대감에 일부러 시켜본 메뉴에요. 근래에 먹어본 음식중에 가장 맛있었다고 감히 말하고 싶어요. 먼저 사골국물이 자박하고 그와 함께 촉촉한 아롱사태 수육이 나와요. 부추와 다진마늘이 곁들여져 있고, 고기와 팽이버섯이 함께 플레이팅 되어 있어요. 찐건지 데친건지 알수 없지만 적당히 씹히고 적당히 촉촉한 식감에 아롱사태가 원래 이렇게 맛있는 음식이였나 하는 의문이 들 정도였어요.같이 곁들여 나온 팽이버섯도 너무 맛있어서 이게 내가 아는 팽이 버섯이 맞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효은옥이 매력적인 이유는 막걸리 맛집이기 때문이에요. 저같은 막걸리 러버한테는 막걸리 종류가 많은 곳이 참 좋아요. 메뉴판에서 보시는 것 처럼 사장님이 친절한 코멘트가 괜찮은 막걸리를 페어링 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요. 뭣보다 보틀로 주문하기 부담스러울 때는 오늘의 막걸리로 주문할 수 있어서 좋네요.

우렁이쌀 먹걸리는 주문해보았어요. 막걸리의 단 맛을 싫어하는 것은 아니지만 애초에 단맛의 술을 많이 선호하지는 않는 편이여서

드라이한 막걸리로 주문했어요. 찹쌀 함유량이 높고 무농약쌀을 쓴다고 해요. 7.5도 정도의 마일드한 도수이고 드라이해서 깔끔하네요.

효은옥에서의 식사가 정말 만족스러웠던 정말 다양한 이유 중에 우렁이쌀 막걸리와 함께 사장님이 시원한 유리잔을 내어 주셨어요.

예쁜 잔을 시원하게 보관했다가 내어주시니 술맛이 난달까요?

 

 

 

 

 

한 병에서 끝내려고 했으나 기분이 좋아진 관계로 두번째 막걸리를 주문했습니다. 바로 해창 막걸리에요. 가장 비싼 막걸리인데다가 한 병 딱 남았다고 해서 바로 주문했어요. 마셔본 막걸리중에 가장 걸쭉한 막걸리였어요. 저는 워낙 걸쭉한 텍스쳐를 좋아해서 막걸리를 걸쭉하게 먹는게 입에 잘 맞더라고요. 그리고 걸쭉하면서 달달한 것이 막걸리 한 잔으로도 완성된 하나의 요리를 먹는 느낌이 조금 나요. 12도 정도의 도수이나 부담스럽게 느껴지지 않았고 마셔본 막걸리 중에 가장 맛있었어요.

 

 

 

 

 

 

 

 

 

 

맛있는 한끼의 식사를 찾고계신다면 효은옥 추천드려요. 밥집, 동네 식당이 수준을 가뿐이 넘기고 파인다이닝이나 오마카세에서 느낄수 있는 퀄리티와 서비스로 정성을 다하는 곳이랍니다. 오늘도 슬기로운 식생활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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