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대방삼거리역 소고기 화로구이 맛집 ' 우니꾸 ' 메뉴 추천 & 리뷰

신대방삼거리역에 최근에 새로 생긴 소고기 화로 구이 전문점 ' 우니꾸 ' 에 다녀왔다.

저기압일 때 고기 앞으로 가라고 했던가. 정답이다.

 

우니 꾸라는 글자로 만든 소모양을 로고가 인상적이다.

한자로 소 우자에 일본어로 고기를 뜻하는 니꾸를 붙여서 만든 이름이라고 하니 기억하기도 좋다. 참 인상적이다.

 

 

 

 

위치

7호선 신대방삼거리역 2번 출구로 나와서 직진해서 성대시장 방향으로 왼쪽으로 꺾고 파리바케트 오른쪽 골목으로 빠지면

바로 왼편에 보인다.  소규모의 매장이어서 바 형태 자리에 한 7명 정도 앉을 수 있고, 칸막이로 구분된 4인용 테이블이 3개 정도 있다.

테이블은 이용시간이 2시간으로 제한되니 주의해야 한다.

 

공사할 때부터 쭉 지켜봤고, 오픈 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이미 입소문이 자자 한 것 같다. 저녁 시간에 가면 대체로 만석이라 웨이팅을 해야 할 수도 있다. 방문 직전에 전화해보는 게 좋겠다. 식사 자리로도 충분하지만, 2차 3차 가벼운 술자리 로도 딱이다.

 

 

 

메뉴

숙성된 소고기 류가 메인이다. 숙성된 고기이기 때문에 고기 테두리에 갈변된 현상을 볼 수 있고 고기가 훨씬 야들야들하다.

 

토시살 150그램 - 10900원

우설 100그램 - 11900원

양갈비 150그램 - 12900원

살치살 150그램 -13900원

꽃갈비 150그램 -15900원

닭 목살 180그램 - 9900원

 

이 날 꽃갈비는 전부 소진되었다고 해서, 토시살, 우설, 양갈비, 살치살 그리고 닭 목살을 각각 한 접시씩 주문했다

요즘에는 토시살이나 살치살을 다루는 구이 전문점도 많아서, 익숙한 메뉴지만 우설을 취급하는 데는 많지 않아서, 일부러 주문했다.

 

그리고 닭 목살은 생전 처음 보는 메뉴라 역시 궁금해서 주문해 보았다.

아래쪽 사진에서 왼쪽이 닭 목살 / 가운데가 우설, 양갈비 / 오른쪽 아래가 살치살, 토시살이다.

 

 

 

상차림

바 자리에도 개인화로가 있고 테이블에도 개인화로가 있다. 

4인석 테이블에 2명 앉을 경우 하나의 화로만 이용 가능하다고 한다. 기분이 좋았던 게, 화로 불도 켜주시고, 온도계로 딱 좋은 화로 상태를 맞춰주셔서, 나처럼 고기 잘 못 굽는 사람도 별 걱정 없이 이용할 수 있어서 좋았다.

 

기본 찬으로, 양파 절임 소스가 딸려 나오고, 굵은소금, 고추 저림 등이 나온다.

뭐니 뭐니 해도 소고기는 잘 달궈진 불판에 치-익 칙- 두 번만 해주고 소금에 찍어 먹는 게 최고인 거 같다.

 

 

식감

소고기는 익히 아는 맛이었고, 

처음 먹어보는 우설은 식감이 쫄깃했다.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 게 먹어 본 사람 중에는 중독된 사람들이 있는 고기 부위가 우설이란 게 이해되더라.

 

그리고 ' 닭 목살 ' 

닭에서 1프로 정도밖에 차지하지 않는다고 하는 정말 소량의 부위인데, 매력에 푹 빠져버렸다.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닭을 이틀에 한 번은 먹어주지 않던가. 그래도 아직 새로이 먹을 수 있는 부위가 있다는 게 일차적으로 신기했다.

식감이 굉장히 탱탱하고 졸기 해서, 부드러우면서도 씹는 맛이 좋았고, 소고기에 손색이 없어, 다른 소스보다는 본연의 맛을 소금과 함께 즐기는 게 아주 좋았다.

 

알아보니 닭 특수부위 전문점이라고 해서 닭 목살을 취급하는 데가 꽤 있었지만, 양념에 버무려진 것보다, 고기 드대로의 식감을 즐길 수 있는 이런 구이 전문점이 좀 더 내 취향이다.

 

 

 

 

사이드 메뉴

식사 자리로 찾아갔던 날이기 때문에,

소고기와 함께 추천받은 와인은 따로 주문하지 않았고 밥 대신 ' 김치말이 국수 '를 주문했다.

사이드 메뉴로 조금 더요기나 할까 했지만, 주문하지 않았으면 서울 할 뻔했다. 고작 5천 원에 양도 많고 시원한 맛을 내주어서 기대 이상이다. 무엇보다 김치 맛이 과하지 않아서, 고기류 들과 다 잘 어울린다.

 

오늘도 즐거운 식생활되시길 ;)